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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사회적 행동과 공격성

by 기엔언니 2023. 2. 23.


친사회적 행동은 유아기부터 가능하다. 생후 18개월 된 유아들도 실제로 나누어 갖기, 도움행동 및 협동을 할 수 있다. 유아들은 장난감이나 간식을 나누어 갖는 것이 자기중심적이고 순간적이라 하더라도 아주 어린 시기부터 이타적 행동이 나타난다. 15개월에서 24개월의 유아들이 다른 사람들의 고통스러운 감정들, 즉 분노, 두려움, 슬픔, 아픔, 피로 등의 감정에 대해 어떻게 반응하는지를 관찰한 결과, 자신이 그런 나쁜 결과를 일으켰을 경우 상대방을 위로하고 도와주고 장난감을 주는 등의 행동을 보였다. 친사회적 행동은 타인들에 대한 감정이입적 관심에 의해서 자극되며 유아도 다른 사람이 느끼는 감정을 함께 느낄 수 있다. 감정이입은 다른 사람의 감정 상태를 대리적으로 경험하는 것으로서 친사회적 행동을 매개하는 중요한 요인이다. 타인에 대한 감정 이입적 이해를 할 수 있는 능력은 매우 일찍 발달하기 때문에 신생아들도 감정이입의 능력을 지니고 있어 한 신생아가 울기 시작하면 다른 신생아들도 따라서 울기 시작한다. 이러한 반응은 다른 사람의 상황에 대한 이해를 바탕으로 한다기보다는 조건화에 의한 반응으로서 설명될 수 있다. 대개 만 4세가 될 때까지는 의미 있는 정도의 이타성은 나타내지 못하나, 그 수준은 13세 정도까지 꾸준히 증가한다. 그리고 감정이입 외에 이타적 행동에 영향을 주는 요소로서 기분을 들 수 있다. 어린이들이 행복하다고 생각하거나, 기분이나 분위기가 좋을 때, 어떤 과제에서 성공했을 때 상대방의 요구에 더 잘 응해 주거나 도와주려는 경향이 있다. 이러한 이타적 행동이나 이타심은 훈련에 의해서 강화되고 더 발달할 수 있는가? 에 대한 연구가 있다. 독립적이고 협동적인 놀이를 잘하지 못하는 어린이들을 대상으로 싸움의 부정적인 결과를 강조하고 협동적이고 함께하는 활동의 좋은 점을 강조하는 인형극을 활용하여 몇 주간 훈련 프로그램을 실시한 결과 협동적인 행동의 양이 증가하였다. 또한 다른 사람을 도와주는 행동 역시 칭찬과 보상, 모델링에 의해 크게 증가하리라는 가정을 가지고 이루어진 연구를 보면 어린이의 동정적 경향은 훈련 후 증가하였다. 실제 상황에서의 이타적 행동 경향은 어린이들이 그곳의 참여자와 좋은 관계를 가지고 있는 경우에만 참여자의 좋은 행동을 모방함을 볼 수 있었다. 즉, 정의적인 요소가 성인과 동일시하는 과정에 영향을 준다고 할 수 있다. 다른 사람의 역할을 조망하는 훈련도 이타적 행동을 위한 훈련으로 사용되고 있다. 대부분의 연구 결과들은 상호 호혜적 역할 조망 훈련을 받은 어린이들은 그렇지 않은 어린이들보다 다른 사람을 더 도와주는 경향이 있음을 보고하고 있다. 또한 책임감을 부여하는 것도 바람직한 결과를 가져온다. 반대로 어린이들 사이의 경쟁을 조장하는 것은 이타적인 행동을 감소하게 한다. 이타적 행동 훈련의 문화간 비교연구를 보면 어린이들이 많은 일을 하도록 책임지워졌을 때, 특히 어린 동생을 돌보는 일들, 음식을 만드는 일에 참여하는 경우에 보다 높은 이타적 경향을 보인다. 이와 함께 대가족의 경우 어머니가 밖에서 상당한 양의 일을 하는 경우 어린이들이 보다 높은 이타적 행동 경향을 가지고 있음을 볼 수 있다. 친사회적 행동은 연령의 증가와 더불어 점차 증가하는 경향이 있다. 연령이 증가할수록 친사회적 행동이 증가하는 것은 어린이가 연령이 증가할수록 자기중심적 사고에서 벗어나서 다른 사람의 입장을 고려할 수 있게 되어 다른 사람들을 공감적으로 이해하는 능력의 발달과 관련된다.



공격성이란 신체적 또는 언어적 행위로서 사람이나 동물 또는 사물에 대해서 해를 주고, 아프게 하고 파괴하는 것을 말한다. 난폭하게 폭력을 쓰는 어린이, 대수롭지 않은 일에 화를 벌컥 내는 어린이, 동작이나 입버릇이 난폭한 어린이 등 공격적인 행동을 유발하는 경우를 보게 된다. 일반적으로 공격성은 수단적, 도구적 공격과 적대적 공격으로 구분된다. 수단적인 공격은 다른 사람에게 피해를 주기 보다는 어떤 보상을 얻기 위한 방편으로 공격적 행동이 나타나는 것을 말한다. 예를 들면 다른 어린이로부터 장난감을 빼앗은 아이의 경우 놀이 친구에게 '피해를 줬다'기 보다는 '장난감을 얻었다.'고 생각한다. 반면에, 적대적인 공격은 다른 사람을 해칠 의도를 가진 행동이다. 어린이들의 공격성의 대부분은 수단적이다. 주로 자신들이 가지고 놀기를 원하는 물건을 가지기 위해 밀고 당기는 등의 행동이다. 어린이들은 분노나 다른 사람을 해칠 의도가 있는 적대적 있는 적대적 공격은 많지 않은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4~7세 유아의 유치원 생활을 직접 관찰한 결과 어린이들은 수단적 공격을 많이 하며 나이가 많아질수록 적대적 공격도 증가함을 발견하였다. 또 남아들이 여아들보다 더 자주 공격성을 나타냄을 발견하였다. 공격성이 가장 많이 나오는 시기는 약 4세 정도로 나타났으며 이후 감소하다가 취학 전에 다시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2~3세 유아의 일반적 공격 방법은 신체적인 접근으로 나타난다. 유아는 나이가 들어감에 따라 신체적 공격보다 언어적 공격, 즉 기분을 나쁘게 하는 말을 주로 사용한다. 또한 2세에서 7세에 이르는 동안 유아들은 다른 사람들의 의도를 잘 깨달을 수 있게 되고 자신에게 적대적 공격할 어린이들을 빨리 알아차릴 수 있게 된다. 물론 조금씩 줄어들기는 하지만 초등학교 시절까지 어떤 발달상의 변화가 없는 한 때리고 걷어차는 식의 신체적 공격은 계속된다. 개인에 따라 변화의 정도가 다르기는 하지만 일반적으로 어린 시기에 공격적인 어린이는 청년기, 성인기에 이르러서도 공격적인 성향을 더 보이게 된다. 어린이들이 상황적인 요인, 즉 동생이 새로 생긴다든지, 부모가 이혼하는 등의 사건으로 긴장하고 있을 때는 일시적으로 공격성이 증가하기도 한다. 그러나 몇 개월 이상 계속되는 극단적인 공격성은 고정된 행동유형으로 간주할 수 있을 것이다. 유아기에는 특히 다양한 종류의 사회적 상호작용을 해보려는 경향이 있기 때문에 공격적 행동이 나타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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